- 기간: 2016년 8월 초
- 가격: 3박에 330유로 (2인실, 조식 포함) / 참고로 2인실 밖에 없다.
- 웹사이트: http://htlhotels.com/our-htl-hotels/stockholm/htl-upplandsgatan
- 주소: Upplandsgatan 4, 111 23 Stockholm, Sweden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큰 길 따라 쭉- 직진하면 나온다.
‘이 길이 맞나? 이 길이 맞나?’ 하고 갈등이 될 때쯤 ↑ 이런 곳이 나오고 조금 더 직진하면
이렇게 HTL 깃발이 펄럭이는 곳이 바로 호텔이다. 길이 약간 경사지기 때문에 체감으로는 10분 이상 걸리는 것 같다.
로비. 호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편하게 되어 있는데 애석하게도 실제로 이 곳에서 쉬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입구에 체크인을 하는 기계가 있는데 스태프가 옆에 있기 때문에 친절하게 도와준다. 원래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은데 실제로 해봤을 때는 뭔가 복잡하고 화면도 잘 안 넘어가고..오히려 혼란스러웠다.
마지막날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겼다가 다시 와야 해서 첫날 문의를 했는데 이 라커룸에 보관이 가능하다고 설명을 들었다. 그런데 실제로는 다른 곳에 있는 창고에 보관했다가 찾아가야 했다. 모든 짐을 한 곳에 보관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 짐과 섞여 있게 되는데… 맡기거나 찾을 때 항상 스태프가 보고 있기 때문에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귀중품을 보관하기에는 부적절한 것 같다. 아마 저 라커는 키를 반납하기 전까지만 사용이 가능한 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방. 사진으로 보이는 게 거의 전부라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정말 ‘적절한’크기의 방이었다고 본다. 침대 왼쪽에는 귀중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작은 서랍형금고(?)가 있다.
* 한가지 불확실한 점: 예약할 당시에 창문이 있는/없는 방이 따로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에 보면 방 설명이 굉장히 애매하게 되어 있는데 우리가 예약했던 부킹닷컴에서는 명확하게 구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창문이 있는 방으로 예약을 하고 이렇게 창문이 있는 방을 받았는데, 환기시키려고 하니까 창문이 잘 열리지 않았다. 가까스로 열고 나서 보니까 창틀에 나사가 풀린 것이 눈에 띄었다. 그러니까 원래는 열지 못하게 박아놓았던 것 같은데, 이전 손님(들)이 이걸 강압적으로 풀어서 창문을 열 수 있게 된 것 같다. 어차피 환기 시키는 환풍기도 있어서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창문이 있어도 열 수가 없는…..것 같다. 만약에 호텔 측에서 나사를 푼 거라면 나사를 남겨놓고 가지는 않았을 테니까.
** 스톡홀름의 3성급 호텔에는 창문이 없는 방이 의외로 많다.
캐리어를 펼쳐놓으면 통로가 좀 좁다는 느낌은 드는데 침대 밑에 빈 공간이 있어서 캐리어를 집어 넣을 수 있어서 괜찮다.
옷장은 없다. 그러나 방 전체에 옷을 걸어놓을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에 불편함은 못 느꼈다.
방마다 개별적으로 화장실이 있다. 수건/ 드라이기/ 샴푸, 바디워시 등은 당연히 다 구비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저 샤워기 너무 좋았다ㅋㅋ 남편 왈: “이거 너무 좋은데 우리 집에 있으면 큰일나겠다. 더 오래 샤워해서 수도세 폭탄 맞을 듯”
방음
중앙역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에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차가 별로 다니지 않았고, 방음이 잘 되는 창문이었는지 밖에서 나는 소리가 거의 안 들렸다. 4층이어서 더 그랬을 수는 있지만../ 옆방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벽 방음이 잘 되는 건지 아니면 옆방이 비어 있어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방음은 별 다섯개.
와이파이
있는데 자주 끊겼다. 그래서 매우 짜증이 났다… :(
조식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고 매일 같은 것만 나온다. 식빵 3종류에 햄, 치즈, 잼 몇 종류.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초코 크라와상 비슷한 것도 있었고. 과일은 후르츠 칵테일처럼 잘라서 담아놓은 것만 있었다. 그리고 요거트와 뮤슬리, 주스, 이 정도? (따뜻한 수프나 신선한 과일,야채,계란 이런 건 없었다.) 그러니까 별거 없기는 한데 나는 매우매우 맛있게 잘 먹었다. 선택권은 별로 없지만 다 맛있는ㅎㅎ
기타
– 숙소 앞에 버스 정류장도 있고 지하철 역도 있는데 주요 관광지는 걸어서 다닐 수도 있어서 (아주 가깝지는 않다)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서 한두 정거장 이동하느니 그냥 아예 걸어다니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 대중교통 이용하기 애매한 거리) 그런데 나는 신발 문제로 발 상태가 심각하게 안 좋아서 그 애매한 거리들을 대중교통으로 다녔다.허허
– 아침에 조식 먹을 때 보니까 한국인이 많은 듯했다. 관광지에서는 한국인을 거의 못 보고 호텔에서만 많이 봤다.
– 스태프는 친절했는데 손님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듯 했다. 원래 호텔은 그런건가? 보통 호스텔에서는 엄청 적극적으로 이런저런 설명을 해줬는데 여기는 아무것도 안 주고 지도 있냐고 물어보니 그때서야 지도 한장만 달랑 주더라는..
☆ 침대 매트리스 매우 좋음. 너무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고 ☆
총평
더 좋은 호텔도 많이 있겠지만 (호텔 평가 사이트를 보면 중상 정도의 평점이다) 이정도면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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