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육아] 1. 모유수유 후기/ 모유냐 분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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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 때 나는 다짐했다. 뭐든 스트레스 받지 않고 그냥 상황이 되는대로 하겠다고. 어차피 아기한테 가장 좋은 것은 기분 좋게 웃으면서 반응해줄 수 있는 부모라서 부모가 스트레스 안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기한테 아무리 좋은 것인들 그걸로 인해 내가 아기한테 웃어줄 힘조차 나지 않는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그리고 임신, 출산, 육아 사실 뭐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결국은 아기 마음이라. 그래서 ‘무조건 모유만 먹이겠다!’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고 ‘뭐 해보고 안되면 말지’ 하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의외로 완모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헤바메의 도움이 매우매우 컸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도 있을 것 같아 글을 꼭 남기고 싶었다. 이 글은 우선 모유 수유, 분유 수유, 혼합 수유, 유축 수유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본 글이다.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분유 먹고 잘 컸어. 분유가 훨씬 좋아. 나는 무조건 분유” 하는 경향도 있는데 내가 봤을 때는 둘다 장단점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모유를 먹이고 싶었다. 이유는 건강 측면도 있었지만 분유 수유의 단점이 나에게는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것도 역시나 아기의 관점이라기보다는 부모의 관점에서. 처음에야 모유보다 분유 수유가 훨씬 쉽겠지만 나중에는 분유가 더 귀찮을 것 같아서. 난 귀찮은 게 제일 싫기 때문에.. 물론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고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막상 분유 수유를 하게 되었으면 또 분유 예찬을 했겠지? 분유 수유의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내가 가지 않은 길이라 그럴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해서 읽길.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분유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어떻게든 모유를 더 먹이려고 했던 엄마들은 너무나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출산 이후에 자꾸 모유가 잘 나오냐고 묻는 사람들도 짜증났지만 (그리고 왜 본인 경험이나 남의 경험을 얘기하는지.. 남이 잘 나왔든 말든 빈 젖이었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 정반대로 (나는 아무말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분유 예찬론을 펼치며 분유 먹이라고 무작정 강력추천해준 것도 똑같이 짜증났다. 그냥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이 글도 그래서 나 완모성공! 모유수유가 짱이야! 모유수유 꼭 하세요! 이런 글이 아니고 지극히 내 관점에서 나는 왜 모유수유가 하고 싶었는지 어떤 점은 힘든지 등을 나누고 싶은 글이고 모유수유든 분유든 알아서 할 일이다. 어차피 대다수의 경우는 아기 마음이기 때문에 뭐 원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고ㅋㅋ

어쨌거나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생각해본 각각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내가 분유는 정말 가끔 먹였기 때문에 분유의 장단점은 주변을 봤을 때 내린 간접적인 결론이다).

모유

+ 알레르기, 천식 위험 줄여준다. (부모가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을 경우 확률이 올라가는데 남편이 둘다 있어서ㅠㅠ 개인적으로는 이게 중요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확률 얘기기 때문에 모유를 먹고도 둘다 있을 수도 있고 분유만 먹고도 없을 수도 있지만.. 뭐든지 최대한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

+ 경제적이다. (분유값 비싸다. 식료품 가격이 저렴한 독일도 분유는 비싸서 놀랐다. 식료품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상대적으로는 더욱 비싸게 느껴진다.)

+ 대안이 있다. (아기가 모유를 거부할 경우 분유를 도전해 볼 수 있지만 분유를 거부하면? 모유를 먹일 수가 없다.)

+ 아기가 얼마나 먹는지 알 수가 없다. (이게 왜 장점이냐? 할 수 있는데 나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 생각한다. 분유를 먹이면 정확히 얼마나 먹었는지 체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잘 먹던 분유를 아기가 반도 안 먹으면 부모는 큰일났나 패닉하게 된다. 네이버에 분유 정체기로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절박한 글들이 뜬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정말 문제가 있어서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냥 아기들이 잘 안 먹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모유를 먹였다면 눈치 못 챌 수도 있고 먹는 시간이 짧아지면 이제 양이 많이 나오나 보네? 하고 그냥 넘길 수 있는 걸 분유를 먹이면 걱정으로 밤을 지샐 수도 있다. 해결책이 딱히 없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이다. 그래서 모르는 게 약.)

+ 젖병 소독 안 해도 돼서 설거지가 줄어든다. (사실 이건 내가 한국처럼 번거롭게 닦고 열탕소독 하고 심지어 uv 소독기까지 쓰는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닦고 스팀소독기에 돌린게 끝이라 그렇게까지 중요하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쌓이면 많으니까..)

? 아기와의 애착 형성 (솔직히 젖병 주면서 웃으면서 애착형성할 수도 있으니 뭐 이런 걸 가지고.. 분유 먹인다고 애기 애정결핍 안돼요! 제발 이런걸로 죄책감 주지 마세요..)

? 영양가가 좋다. (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내가 음식 제대로 안 먹으면 그것도 알 수 없음)

? 외출할 때 편하다. (짐이 줄어드는 건 맞긴 한데 외출할 때 수유하는 게 나는 영 불편해서 장기 외출하면 젖병과 액상분유를 어차피 챙겼다. 독일에서는 길거리 벤치나 식당 등에서 수유하는 게 한국보다는 자연스러운 편이라 남의 이목은 큰 문제는 아닌데 5개월까지도 수유시간이 한번에 30분에서 1시간이나 되어서 밖에서 수유쿠션 없이 수유할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 딱 한번 빼고 한 적이 없다.. 그럴 땐 그냥 후딱 젖병으로 먹이는 게 편하지.)

? 준비시간이 짧다. (그냥 가슴만 꺼냈다가 집어넣으면ㅋㅋㅋ 끝이니까. 특히 밤에 아기가 깨서 울 때 매우 편리하다. 그런데 초기에는 수유쿠션 챙겨오고 이리저리 자세 잡고 유두보호기 쓰거나 주사기ㅋㅋ까지 쓰고 그러느라 보통 번거로운게 아니었다. 초기에 젖몸살 방지하느라 온찜질, 냉찜질하고 매번 유두보호크림 바르는 것도 영 귀찮았고.)

? 살이 빠진다. (칼로리 소모가 있어서 빠진다는데 반대로 너무너무 배고파서 군것질을 하다가 더 찌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바로 나. 특히 신생아 때는 새벽에 어찌나 배가 고픈지 수유할 때마다 아기가 내 영양분을 전부 빨아가는 것 같았다. 과자 한통을 다 먹어도 계속 배고팠을 정도.)

? 변을 덜 본다. (분유 먹이는 아기들이 상대적으로 더 변을 자주 본다고 한다ㅎㅎ 하지만 이것도 애기마다 다르니까? 그리고 모유를 먹이면 변이 묽다. 그래서 새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 처음 한두달이 정마아아아아아아알 힘들다. (이건 다음 글에서 상세히 쓸 예정이지만 이건 산모뿐만 아니라 한 명이 추가로 더 노동력을 갈아넣어야 한다.. 확신도 없는데 이때 누가 그냥 유축해서 먹여, 젖병으로 분유 주면서 먹여, 산모 회복이 최우선이지, 이러다가 너 몸 박살나..라고 말하면 완모의 길은 더더욱 멀어진다.)

–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것도 개인차가 심할 수가 있는데 초기에는 하루에 300분을 수유한 적도 있다….. 5시간을….. 출산한 지 얼마 안된 몸으로 하루에 5시간을…오마이갓.. 처음 한달 평균은 하루에 240분 정도였고 그 이후에는 한 160분 정도ㅎㅎ 시간이 지나면 수유시간이 엄청 짧아져서 한번 수유할 때 3분만에 끝난다는 얘기를 듣고 기대했는데 생후 5개월반까지도 하루 평균 160분이었다. 베이비타임 앱을 보니 다른 사람들은 훨씬 짧던데 (한시간정도 적은 듯) 역시 애바애. 참고로 우리 아기는 생후 2개월 반부터 통잠을 자준 덕분에 그때부터 수유 횟수가 하루 4회에 불과했는데 그래서 한번에 더 많이 먹는 걸 수도. 이유식 먹기 시작하고 나서는 갑자기 확 줄어든게 120분 정도. 그래도 길다..이유식을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고 나서야 10분 이내로 끝났다.)

–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간다. (젖병으로 먹이면 남편 시킬 수도 있는데 이건 대신 할 수 없으니)

분유 (젖병) ‘귀찮다’의 향연..

분유는 처음 한달 간 하루 한번, 주로 막수 때 먹였고 그 이후에는 같이 장기간 외출을 하거나 내가 집에 없을 때 6번 먹인 게 전부이다. 항상 액상분유를 먹여서 우리는 가루로 된 걸 사 본 적이 없다.. 액상분유는 그냥 상온 그대로 먹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ㅎㅎ 액상분유 짱.. 물론 비싸서 분유 수유 하는 경우 액상분유만 먹이는 건 불가능.

+ 누구나 먹일 수 있다. (= 자유부인의 기회가 커진다. 사실 이건 아기가 젖병으로도 잘 먹어서 별로 공감이 안 갔었는데 한번 의도치 않게 10시간 넘게 외출을 하고 나서 깨달았다. 아기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라는 것을. 젖이 차오른다~ (집에) 가자~… 밤에 수유를 해야 하는 아기라면 모유 수유의 경우 무조건 엄마가 먹여야 하는데 이건 아빠가 대신해 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잠은 소중한 것인데 엄마만 계속 못 자면 힘드니까ㅠㅠ)

+ 먹고 마시는 것에서 자유로워진다. (아무래도 건강한ㅎㅎㅎ 모유를 먹여야하니까 신경쓸 수밖에 없고 그게 아니더라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임신때도 참아야 했는데 그 후에도 참으려면 스트레스 받을 듯. 카페인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안 좋다지만 사실 커피 한 잔 정도 마셔도 차이를 못 느꼈고 초콜릿 같은 것도 꽤 많이 먹었는데 아기는 항상 잘 잤다. 매운 걸 먹으면 아기 엉덩이가 빨개진다는 속설도 있지만 펩사이신을 흡입하는 게 아니라면 김치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데 실제로 김치 많이 먹어도 아무 문제 없었다.)

? 통잠을 더 잘 잔다. (보통 모유가 소화가 더 빨리 돼서 분유 먹는 아기들이 통잠을 더 잘 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완모했던 우리 아기는 2개월반부터 통잠을 잤다. 그래서 역시 애바애.)

– 준비하고 치우는 시간이 걸린다. (온도도 맞춰야 하고 거품 안 생기게 신경써서 흔들어야 하고 먹고 나서는 또 치워야 하고 닦아야 하고.. 귀찮다.. 물론 자동분유제조기도 있지만 어쨌거나 부엌에 가서 가져와야 하므로..귀찮다..!)

– 분유 거부를 하면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 (이게 내가 가장 분유를 피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직접 곁에서 본 사례이기도 한데, 아기들이 분유를 잘 먹다가 갑자기 분유를 거부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러면 아기를 먹여야 하니까 어떻게든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다. 젖병 문제인가? 분유 문제인가? 아니면 다른 문제인가? 그렇다고 매일 젖병을 바꿔볼 수도 없고 매번 다른 분유를 먹여볼 수도 없는데 당장 아기가 안 먹으면 미치는 거다..)

– 자주 게워낸다. (분수토도 흔하다고 한다. 우리 아기는 지금껏 딱 한번 왈칵 쏟아낸 적이 있는데 무식하게 평소에 최대 한시간 먹인 걸 한시간반 먹여서ㅋㅋㅋ 그랬던 것이고 그 외에는 단 한번도 없는데 주위에 분유 먹이는 아기들 얘기 들어보면 게워내는 게 거의 일상이라고. 반면 우리 아기는 누우면 아주 살짝 입으로 흘러나오는 것도 신생아 때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게워내면 다 치우고 갈아입히고 해야 하는데 귀찮다. 그래서 신생아 초기에는 막수를 분유로 했었는데 그때 가끔씩 침대에 눕혔는데 게워내면 옷도 갈아입히고 머리맡에 깔아둔 수건하고 매트커버 다 갈아야 하는 게 너무너무 귀찮았다. 그리고 트림하고 있는데 나한테 토하면? 나도 옷 갈아입고 씻고 해야 하는데… 생각만 해도 귀찮다. 아 귀찮은 게 제일 싫다. 생각해보니 이게 분유를 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였을지도ㅋㅋ 물론 모유를 먹여도 게워내는 아기들이 있는데 그런 아기라면 분유를 먹였을 때는 더 게워내지 않을까?)

– 트림 오래 시켜야 한다. (위 문제와 일맥상통. 솔직히 이건 아기마다 편차가 심할 수도 있고 신생아 때 이후에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보통 20분에서 한시간 가까이도 애기 트림시키는 것 같던데 보통 모유수유하는 경우 공기가 잘 안 들어가고 소화가 더 잘 돼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트림 안 해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고 했다. 우리도 5분 정도 안으면 그 안에 바로 트림하거나 아예 트림을 안 했는데 그 이후에 문제가 된 적이 없다. 그래서 아기를 오래 안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내 손목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위에서 적었듯이 모유수유로 인한 나의 허리와 어깨는…ㅠㅠ)

혼합

모유수유와 분유수유의 단점을 다 가진 게 아닐까 싶다ㅋㅋㅋㅋㅋ개인적으로 정말정말정말 존경하는 엄마들이다. 내가 혼합 수유를 해야 했다면……… 빠르게 분유로 갈아타지 않았을까. 하지만 또 닥치면 조금이라도 모유를 먹이고 싶은 마음이 발동해서 했을 수도 있겠지.

유축

아기 낳기 전에는 생각했다. 유축수유해서 남편이 먹이면 좋지 않나? NoNoNo. 유축하는 게 최악이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분유를 먹이는 게.. 신생아 때는 애기가 수시로 젖을 찾아서 애초에 유축을 따로 할 시간이 거의 없고 유축기가 잘 맞지 않으면 잘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아프다ㅠㅠ. 최대한 누워 있어야 하는데 그때 또 앉아서 유축하고 있으면 미친다. 시간이 두배로 걸리는 일이다. 그리고 설거지 할 것도 많아지고.. 보통 힘들고 귀찮은 게 아니다.

그래서 솔직히 산후조리원에서 왜 유축해서 먹이는지 이해가 안 간다. 젖양을 늘리려고 직수하는 거 외에 추가로 유축하는 것이면 몰라도 직수 대신 유축한 걸로 먹여서 직수 횟수가 줄어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무조건 직수하는 게 젖양 늘리는 데는 제일 좋다. 잘 못 먹는데 어쩌냐고 할 수 있지만 사실 그건 산후조리원측에서 좀 귀찮아서 그런 게 아닐까. 처음부터 잘 무는 아기들은 정말 소수가 아닐까 싶은데.. 잘 먹게 하려면 아무래도 산모를 옆에서 도와야 하는데 그럴 여력은 안되고 우선 아기 몸무게를 객관적으로 늘려야 하니까 어떻게든 분유라도 더 먹이기도 하고. 젖병에 먹이다보면 아기들이 젖병 무는 것에 익숙해져서 모유수유는 더 어려워진다. 그러니까 어차피 분유 먹일 건데 처음만 유축해서 모유도 좀 먹이는 게 아니라 완모에 성공하고 싶으면 결코 좋은 방식은 아니다. 그리고 모유수유를 하다보면 아기와 양이 맞춰지게 된다. 처음에는 양이 적겠지만 하다보면 적절하게 나온다. 근데 무분별하게 유축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양이 과도해져서 젖몸살로 고생하고 결국은 양이 너무 많아서! 단유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후기를 찾아보면 의외로 이런 이유로 단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내 친구 중에도 신나서 유축하다가 온갖 고생을 다 하고 겨우 완모 성공했다고 얘기했다.

너무 교과서적인 말이지만 그냥 직수가 답이다. 우리 아기가 처음에 젖을 정말정말 못 물었고 꽤 오랫동안 유두보호기를 사용해서 먹었기 때문에 나는 처음에 완모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성공했기 때문에 “못 물어서 유축해요”라는 말에 대해서 조금 의구심이 든다. 물론 그런 경우가 없다고 주장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닌데 조금만 더 고생해서 성공할 수 있는 걸 당장 쉬워 보이는? 그러나 사실은 고생길 열리는 유축은 정말 말리고 싶다. 내 생각을 정말 100프로 그대로 옮겨놓은 것 아닐까 싶은 영상이 올라와서 너무 공감하며 봤다. 짧고 간결하게 설명했으니 꼭 한번 보길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독일 방식이 하정훈 선생님이 추천하는 방식과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거의 대부분의 영상을 공감하며 본다.)

이건 딴 얘기지만 한국에서는 모유를 먹인 아기들보다 분유를 먹인 애기들이 몸무게가 더 나간다고 하고 독일 자료 찾아보면 모유 먹은 애들이 더 크다고 한다. 대체 왜 정반대의 얘기를 하는지 궁금. 한국인들이 좀 더 시간에 맞춰서 열심히 먹여서 분유 먹인 애들이 더 몸무게가 나가는 것일까?ㅋㅋ 모유는 무작정 많이 물린다고 해서 막 엄청 양이 느는 건 아니니까?

혹시 모유냐 분유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ㅎㅎ 너무 주관적인 글이라 다른 경험담이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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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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