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 3박 4일 드레스덴 여행을 갔다왔다. 나는 저질체력이므로 무조건 관광지 근처로 예약을 하자고 했고 몇개 찾아본 결과 여기가 위치도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예약을 했는데 정말 역대급으로 마음에 든 숙소였다!!! 드레스덴 주요 관광지는 다 구시가지에 있는데 중앙역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니까 중앙역보다는 구시가지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 우리가 묵은 곳은 Zwinger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참고로 드레스덴 주요 관광지는 거의 다 붙어있다.
여기는 호텔은 아니고 아파트먼트인데, 아예 장기로 임대해서 살 수도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이고 단지가 정말 엄-청- 넓은데 과연 몇 명이나 살고 있을지 궁금. 우리는 부킹닷컴 이용해서 1박에 70유로 정도 내고 방 하나짜리 아파트먼트를 빌렸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원래 가격은 120유로였다. 게다가 도착했더니 방 두개짜리로 업그레이드 해줬음 ♥ (원래 가격 1박에 140유로. 이게 웬 떡이냐!)
새 건물이라 그런지 인테리어 정말 깔끔하고 수납공간도 많았다.
우산도 있고ㅎㅎ 호텔에서 사용하는 “청소해주세요/ 방해하지 마세요” 문고리 카드가 있어서 여기도 호텔 개념으로 매일 청소를 해주나 싶었는데 나중에 남편이 찾아본 결과 처음 들어올 때와 나갈 때는 해주지만 그 외에는 특별히 돈 내고 신청을 해야 해주는 거라고. 실제로 우리가 묵는 동안 아무도 안 왔었다.
화장실.
세탁기도 있고 세제도 있다. (물론 쓴 적은 없음ㅋㅋ) 우리가 숙소 예약할 때 사진에는 엄청 멋있는 욕조가 있어서 기대했는데 그게 없어서 실망했다.
여기는 침실!
편안했던 침대 >_< 사진에서는 안 했지만 침대 밑에도 조명 들어온다. 럭셔리 그 자체ㅋㅋㅋㅋ
이불이 얇아서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바닥난방에 집안 온도가 24도 정도로 강제 유지돼서 매우 따뜻했다.
그리고 침실에 욕실이 하나가 더 있었…..
그리고 그 곳에는 우리가 기대했던 욕조가 있었다..!ㅋㅋㅋㅋㅋ
한국어로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Whirlpool… ♥ 참고로 방 하나짜리는 이게 없다. 업그레이드 받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호호
매일 저녁 숙소에 돌아와서 남편과 함께 피로를 풀었다. 이런 거 처음 해봤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ㅠㅠㅠㅠ나름 소소한 호캉스ㅋㅋㅋㅋㅋ우리집에도 이런 거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있어봤자 수도세 비싸다고 자주 하지도 못하겠지ㅠㅠㅋㅋ
이것은 거실이자 부엌. 가구 심플하고 마음에 든다. 하지만 비싸겠지.
우리 집보다 백배는 나은 부엌. 식기세척기, 오븐, 그리고 와인 보관하는 것도 있음 ㅋㅋㅋ
캡슐커피 내려 마실 수 있는 커피 기계도 있었다. 캡슐도 네개 정도 있어서 편했음.
필요한 식기도 다 있고. 사진은 안 찍었지만 후라이팬이나 칼이나 다른 조리도구도 전부 다 구비되어 있었다. 정말 우리 집 부엌보다 훨씬 나았음 ㅠㅠㅋㅋㅋ
발코니도 있고.
나름 전망(?)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아침 식사가 없고 리셉션이 24시간이 아니라는 것? 그런데 근처에 빵집 어차피 많아서 우리는 별로 상관 없었다. 그리고 리셉션은 처음 예약할 때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서로 조율하기 때문에 크게 복잡한 것도 없고, 비상연락 전화번호도 알려주기 때문에 급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조율이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수건도 넉넉하게 구비되어 있었고, 헤어 드라이기도 있었다. 대신 칫솔, 치약, 샴푸 이런 것들이 없다. 우리는 어차피 늘 챙겨가기 때문에 문제될 건 없었지만.
그외에 소음 문제는 전혀 없었고, 와이파이도 잘 됐고, 말했듯이 위치가 최상이기 때문에 정말 너무 마음에 든 숙소였다 ♥ 그런데 여기는 최소 2박을 해야 예약이 가능하다. (2019년 4월 기준)
부킹닷컴으로 예약했는데, 숙소 예약할 때 부킹닷컴 이용하시는 분은 (이 숙소 아니더라도!) 이 링크 이용하면 15유로 할인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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