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으로 올릴 작품을 고민하다가 글자/문자 관련 전시를 본 게 생각나서..해보는 포스팅.
그러나 세가지 중대한 함정:
1. 한글날이 지나가버림 2.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별로임 3….?은 한번 알아맞혀보세요ㅋㅋㅋㅋ
*아래 사진들은 2014년 9월 Augsburg의 Glaspalast (+Schaezlerpalais)에서 본 전시.
설치/공공 예술을 주로 해서 그런지 작품들이 한 곳에 있기보다는 이 도시 저 도시 순회전시(?)를 하는 것 같다. 여기 에 들어가보면 최근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전시들을 볼 수 있음.
Jaume Plensa | Silhouettes | 2011-2012
Jaume Plensa | The soul of words I and II | 2014
외롭지 말라고 두개를 마주보고 앉아있게 전시ㅋㅋ
Jaume Plensa | Talking Continents | 2013
단체 공중부양~
옆에서 본 모습
Jaume Plensa | Blind Angel | 2012
외로이 벽에 붙어서 울고 계시던 분
장소를 옮겨서 Schaezlerpalais로-! 내가 샀던 티켓에 여기 입장권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딱 이 방만 포함된거라서 입장하면서 표를 보여주니 다른 거 보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하길래 들어가자마자 옆에 안 보고 정직하게 빠른 속도로 직진-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웃기다. 좀 보면 어때서.
이렇게 화려한 방 한 가운데에….
Jaume Plensa | Air-Water-Void | 2014
왜 다들 코와 입을 막고 있죠? 체리가 썩어서 냄새가 나나 봅니다ㅋㅋㅋㅋ
* 현대미술 싫어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렇게 뭔가 귀엽고 디자인 같은 것은 (그나마) 좋아하는데….여전히 그 의미는 잘 모르겠다는 게 문제. 남편이랑 가면 주로 컨셉사진 찍고 드립치고 하는데….이러는게 예술작품에 대한 모독 같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현대미술은 감상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장난치듯 보는게 나로서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 궁금해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ㅋㅋㅋ 세번째 함정은 작품에 ‘한글이 없다’는 것. 아니 왜 그 아름다운 한글을 넣지 않은거죠ㅠㅠㅠㅠㅠ
Blog Comments
MINA
October 11, 2016 at 7:10 am
^_ㅠ 윗댓글은 어차피 같은 내용인데 핳핳… 실슈..(☞☜)
꺅 이거 너무 신선하고 귀엽고(..?!) 아무래도 쭈구리라는 이름이 제일 적합해 보이기도 하고! ㅋㅋㅋㅋ 특히 저 화려한 방 안에 있는 정말 뜬금 없는 네온의 쭈구리들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 으앙 기여워요! 그리고 "He selects for himself new languages to be silent in"이것도 … 제 얘기… ^0^…
Sue
October 12, 2016 at 8:05 pm
삭제해드렸습니당ㅎㅎ;) 저도 가끔 댓글 두번씩 달리더라구요.쭈구리들 너무 귀엽죠? 제 기억이 맞다면 심지어 저 체리 위에 앉아있던 애들은 계속 색도 바뀜 ㅋㅋㅋㅋ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느낌적 느낌'으로 정말 마음에 든 전시였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