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 독일에서 본 가장 이색적인 동물

  • Life
  • 07 November 2016
  • Home
  • Life
  • [독일생활] 독일에서 본 가장 이색적인 동물
이번 여름, 독일 북부에 사시는 시부모님 방문했을 때 봤던 이색적인 동물.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집돌이/집순이 모드가 되는 우리 부부와는 다르게, 시부모님은 우리가 놀러가면 꼭 무언가를 하러 나가자고 한다. 아무래도 자주 못 보다보니 우리가 오면 뭐라도 특별한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기도. 강아지 산책 시키러 숲에 가자고  하셔서 다같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나는 역시나 차 안에서 바로 잠들어버렸고-  깨우길래 눈을 뜨니까 차가 들판 한 가운데 주차가 되어 있었다. 시어머니께서 가는 길에 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잠깐 들렀다며, 나보고 ‘알파카’를 아냐고 물으셨다.
역시 내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코트’였고ㅋㅋㅋㅋㅋ 그 다음에 떠오른 나의 생각 : “혹시 침 뱉는 애들 아니에요?”했더니 그건 라마였다..그..그래도 나름 비슷했어!

 

 

“어서와 알파카는 처음이지?”

 

진짜 얘네 너무 귀여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목 빼꼼 내밀고 쳐다보기. 목이랑 등이랑 ㄴ 자 모양으로 꺾이는 것마저 귀여움ㅋㅋㅋ

이들이 이렇게 집중해서 한 곳을 응시하는 이유는?
같이 간 시부모님 강아지 때문ㅋㅋ 개는 신나게 짖어댔고, 얘네는 조용히 다가와서 강아지를 관찰함.

 

원본 동영상에서는 개가 너무 짖어대서 BGM 추가. 맨 앞에 있는 애 입모양 좀 봐ㅠㅠㅠㅠ멀리 있던 애들 조금씩 다가오고 개가 짖어대면서 이리저리 날뛸때마다 일제히 고개 방향 바뀌는 것도 귀엽…파리가 막 날라다니는데 손이 없으니 고개를 흔드는데 계속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따라서 고개를 흔들게 됨 (나..나만 그런가..ㅋㅋ) 개가 너무 미쳐 날뛰니까 결국 시어머니께서 개를 데리고 가셨는데 개가 떠나니까 흥미를 잃고 떠나버리는 알파카들ㅠ0ㅠ

 

털색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음.

물론 앞머리 잘라주고 싶은 애들도 좀 있었고..

다른 쪽에는 알파카 아가들이 있었다. 얜 좀 시크하고 지저분해보임…ㅋㅋㅋ

오구오구

나는 알파카 구경, 얘네는 사람 구경

너무 귀엽 ㅠㅠㅠㅠㅠㅠㅠㅠ이거 찍고 있는데 갑자기 집에서 어떤 할머니가 나오시더니 출입금지라고 하셨다. 그런거 딱히 안 적혀 있었는데..시부모님은 자주 오셨는데 그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할머니가 좀 예민한거 아니냐고 그러셨…;

알파카를 독일에서 말 키우듯 키우는게 참 신기했는데, 시부모님 말로는 원래 남미로 교환학생(?) 여행(?) 갔던 젊은이들이 한두마리 사서 데리고 오더니 키울만했는지 어느순간 많아졌다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여기서 글뤼바인도 팔고 알파카로 만든 장갑 같은 용품을 판다고 하셨다. 개인이 다른 나라에서 동물 데리고 올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고, 서식 환경이 다를 것 같은데 잘 크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물론 시어머니의 얘기를 백프로 있는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 크크이 포스팅 읽은 사람들 모두 힐링했기를 :)

 

Tags:

Sue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댓글은 승인 후에 보이기 때문에 제출하신 직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Subscribe 📬을 통해 새 글 알림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 내 모든 이미지 🖼️ 와 내용📝의 무단 도용을 금지🚫 합니다. All rights reserved. No usage without permission.

Blog Comments

헐 기여엉. 특히 저 목과 등이 ㄴ자로 딱 하고 꺾이는 게 진짜 어마어마하게 귀엽네요. 멍청하게 생긴 얼굴도 귀엽고 긴 목에 비해 뚱뚱하고 짧은 다리도 귀엽고!!! 뭔가 어린 아기들이 그려 놓은 그림에서 튀어나온 동물 같아요 꺅

진짜 너무 귀엽죠? 자꾸자꾸 보게 돼요. 왜 귀여운 동물을 보면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건지 참 신기해요ㅎㅎㅎ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