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나에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학생에서 인턴으로 신분이 바뀌었다는 점.
대기업 위주로 지원을 하기는 했지만 여기는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일요일 밤에 지원서 업로드, 월요일 오후에 연락 옴, 금요일에 전화 인터뷰, 한시간도 안 돼서 합격!! 이라는 초스피드 과정을 통해 일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7월 중순부터 뮌헨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물론 회사 바이 회사, 부서 바이 부서이지만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회사 생활은 정말 한국에서 독일 직장에 대해 갖는 모든 환상을 다 충족시켜주는 듯.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독일을 너무 유토피아처럼 묘사하는 건 피하고 싶은데 (사람 사는 곳 다 똑같다!는 아닐지라도 ‘외국인’의 삶은 좀 다르다) 적어도 내가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는 지인들한테 들은 이야기, 인터넷에서 읽는 내용들과 비교해보면 여기는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물론 독일 중소기업의 경우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지만, 그렇게 따지면 대기업은 대기업끼리,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과 비교해야 하는 것 아닌가 – 하는 게 우선 내 생각이고.
뮌헨 곳곳에 엄청 많은 건물들이 있는데 본부에서 일하고 있어서 옆에 박물관과 전시 건물(?) 그리고 공장까지 붙어있다. 이번 여름은 독일도 정말 더웠는데 우리 집에는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어서 주말에 땀 뻘뻘 흘리며 월요일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우리 건물에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왔기 때문이지. 이렇게 신나게 월요일에 출근하러 간 사람은 많지 않았을거야 ㅋㅋㅋㅋ(물론 에어컨 때문만은 아님. 일하는 것은 신나잖아요? 호호호)
바로 옆에는 올림픽공원이 있어서 퇴근 하고 함께 Tollwood도 가보고
2주에 한번 있는 팀 점심식사에서 특별하게 올림픽 공원 내에 있는 야외 식당에서 먹기도 하고..
근데 사실 회사 식당이 훨씬 더 맛있음. 메뉴도 엄청 많고 심지어 옆에 공장에 있는 식당에는 매일 되너도 사먹을 수 있음. 금요일 아침에는 흰소세지도 나옴. 매주 껍데기 벗기는 연습 중. 인턴 끝날 때까지 기어코 마스터 할 것이다ㅋㅋㅋ
로젠하임에 살던 직장동료의 제안으로 로젠하임표 옥터버페스트도 가보고
실제 옥토버페스트도 처음으로 가봄! 몇년 전에 교환학생일 때 밖은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술도 안 마시고 이런 거에 큰 흥미가 없어서 실제 텐트 안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 남편이랑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매년 하는 봄,가을 축제에는 갔는데 아무래도 둘다 바이에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아니라 늘 심심하게 술 마시고 음식만 먹고 멀뚱멀뚱 앉아 있었는데 (친구들도 전부 다 너무 점잖음 ㅋㅋㅋㅋ) 확실히 현지인들이랑 가니까 진짜 재미있었다! 남편은 어쩌다보니 옥토버페스트 한번도 못 가봤는데 이제는 내가 더 바이에른 현지인이라고 우기는 중. 어차피 바이에른 계속 살면 필요할 것 같아서 큰 마음 먹고 디언들도 처음 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포함되어 있는 스타터 세트 안 사고 제대로 된 디언들 샀다고 칭찬 들음 후훗. 제발 앞으로 더이상 살 찌지 않아서 오래오래 입을 수 있었으면!
그리고 일주일동안 내 머리속에서 맴돌던 이 노래들 ㅋㅋㅋㅋㅋㅋ 이번 해의 히트곡이다.
너무 병맛이라 계속 듣게 되고 듣다보니 중독되는 그런 곡 ㅋㅋㅋㅋ 라디오에서도 엄청 나온다는데 나는 라디오 안 들어서 로젠하임에서 처음 들었다. 그러나 한번 들으면 바로 후렴을 외울 수 있다는 게 포인트. 동영상은 원본은 아니고 커버인데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대략 저런 분위기로 불렀다. 오히려 원본은 들으면 너무 점잖은 듯한 느낌?ㅋㅋ
그리고 맘마 라우다~ 굉장히 유치한 말장난인데 단순해야 인기가 많은 것 아니겠나ㅋㅋ
아무튼 술 취한 사람들의 합창 + 함께 하는 즐거움 + 나도 이미 제정신은 아님의 콜라보로 즐거웠다. 다른 부서 사람들도 조금 더 잘 알게 돼서 좋았고. 술 별로 안 좋아해서 취할 때까지 마셔본 적이 없었는데 2잔 마시니 완전 취해서 내 주사가 마냥 기분 좋아져서 실실 웃는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남편이랑 똑같음ㅋㅋ
회식 같은 건 일절 없고 저녁 때 같이 어디 가는 건 순전히 자유. 내 전임자가 중국인이었는데 굉장히 본토의 맛에 가까운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갔던 사천 식당. 더 많이 시켰는데 사진을 하나밖에 찍지 않았고 ㅋㅋ한국에서 먹는 도토리묵, 마파두부 같은 맛의 맛있는 음식들. 그런데 양에 비해서 너무 비싸서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뭔가 독일식 엉터리 중국식 음식보다는 훨씬 나았달까. 계속 한국 음식이 생각났다.
출퇴근 시간은 완전히 자유고 1시간 자유시간 포함해서 하루 총 8시간만 채우면 되는데 (더 일할 경우 나중에 더 짧게 일해도 되고) 처음에 아무때나 와도 된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는데..정말 그랬다. 7시에 오는 사람부터 11시에 오는 사람까지ㅋㅋㅋ 아주 천차만별. 다섯시쯤 되면 슬슬 사람들이 가기 시작하고 여섯시 쯤에는 늦게 온 사람들만 남아있는데 저 사진을 찍은 날은 세번의 기록을 갱신한 날이었다. 오전 8시 15분에 출근해서 오후 8시에 퇴근한 날. 삼개월동안 일하면서 내 기준 가장 일찍 출근, 가장 늦게 퇴근, 가장 오랫동안 근무했던 날. 부서 사람들 진짜 좋은 게 (사실 이게 당연한 거지만) 다섯시쯤 넘어가면 빨리 집에 가라고 재촉한다. 인턴은 이렇게 오래 남는 것 아니라면서. 인턴이니까 을!이 아니라 ‘우리가 인턴을 어찌 부려먹겠니 ㅠㅠ’ 이런 느낌이다. 이 날도 프레젠테이션에 필요한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안 하면 다른 할 일 많은 동료가 일이 더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그냥 자발적으로 남아서 도와줬다. 일곱시쯤 퇴근한 보스는 가면서 “내일 쉴 수 있으면 좋을텐데” 이런 말 해서 마음만 고맙게 받았다. (자율인턴은 휴가 한달에 2.5일씩 주어지는데 이미 몇번 쓴 적도 있고 앞으로 쓸 일이 많아서 시간 모으는 중 ㅋㅋ)
몇가지 (주로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실들을 나열해보자면
– 남자들도 육아휴직을 많이 쓴다. 보스는 무려 6주를 연속으로 육아휴직을 썼고, 내 옆자리 동료도 내가 오기 전에 이미 몇주 썼었고 현재 6주를 다시 썼다. 물론 업무가 너무 많아서 아예 안 쓰는 사람도 있다ㅠㅠ. 그런데 조금 의외였던 점은, 6개월 이상 쉬면 자리가 더 이상 보장이 안 된다고 함. 해고는 못 시키지만 소위 말하는 ‘갔더니 내 자리가 없어졌다’는 여기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강제 부서 이동해야 할 수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게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면 대체인력을 뽑아야 하니..
– 정직원은 법적으로 휴가 30일이고 추가근무를 하면 그 시간만큼 반드시 휴가를 내야 한다. (아마 수당으로 받는 회사도 있긴 있는듯?) 그래서 2,3주씩 휴가 갔다온다. 여름에 두번이나 휴가를 가기도 한다.
– 자율인턴 (의무가 아니라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것)은 한달에 2.5일 휴가가 주어지고, (3개월 이상 일할 경우) 최저 임금 이상을 받아야 한다. 반면 의무인턴은 휴가 없음, 이론적으로는 무급으로도 고용 가능. 그래서 작은 회사들은 일부러 인턴 기간을 3개월로 제한하거나 의무인턴만 뽑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독일 공공기관도 거의 대부분 의무 인턴만 뽑는다.
– 병가를 자유롭게 낼 수 있다. 한번은 두통 + 복통 + 눈 다래끼 삼단 콤보로 아팠던 적이 있다. 웬만큼 버티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보스한테 ‘지금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내일 못 나올 것 같은데 뭘 해야 하나’ 하고 물은 적이 있다. 회사마다 좀 다르지만 우리 회사의 경우 삼일은 그냥 병가를 낼 수 있고 사일째부터는 의사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한다. (남편 회사의 경우 인턴은 첫날부터 진단서를 끊어야 한다고 했으니 항상 알아봐야 함.) 나는 하루 쉴 생각으로 물어본 건데 보스는 며칠까지 쉴 수 있지? 이러면서 혼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수요일이었는데 목요일, 금요일, 주말까지 쉬고 안 괜찮아지면 다시 연락하고 하면서. 그리고서는 나보고 멀리 떨어지라고, 나를 무슨 병균 취급했다ㅋㅋㅋㅋ 사실 이게 맞는 거지. 아프면 그게 남한테 옮을 수도 있는 건데 차라리 집에서 쉬고 건강해지는 게 민폐 안 끼치고 회사를 위한 일이지. 하루만 쉴까 고민하다가 금요일 아침에도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길래 마음 편히 하루 더 쉬었고 완전히 건강을 되찾고 월요일에 출근했다.
– 근무 시간에는 딴짓을 안 한다. 이건 내가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안 해봐서 한국과 비교는 못 하지만 독일인들은 정말 일만 한다. 물론 중간 중간에 동료들과 커피 한잔 하러 가기도 하고, 스카이프로 메시지 주고 받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업무만 한다. 할 일이 없을 때는 일찍 퇴근하면 되니까. 다른 회사는 점심시간이 30분인 경우도 많다던데, 우리 회사는 하루에 총 쉬는 시간이 1시간이고 그걸 정확히 분배하지는 않고 그냥 점심시간만으로도 1시간을 다 쓰는 경우도 많은 듯. 그래도 많지는 않다. 나도 엑셀 마크로 돌리고 기다릴 때를 제외하고는 핸드폰을 쳐다보지 않는 편이고, 어쩌다가 메시지 보낼 일이 있으면 왠지 눈치를 보게 된다. (사실 아무도 뭐라고 하지는 않는데도.) 그래서 그런지 근무시간일텐데 칼답을 하는 한국 지인들이 있으면 왠지 신기하다ㅋㅋ 독일 직장인 친구들과 왓츠앱을 주고 받으면 항상 답이 엄청 늦게 왔는데 이제는 그게 오히려 적응이 됐고, 카톡 메시지가 바로바로 오면 정말 신기하다ㅋㅋ
– 생각보다 돈에 인색하다. 이건 회사마다 상이하겠지만 우리는 콘트롤링이 강한 보수적인 회사라서 그렇다는데 몇 유로 쓰는 데에도 인색하고 복잡한 모양이다. 포지션이 매우 높은 경우는 얘기가 다르겠지만 일개 사원은 업무차 택시비도 함부로 못 쓰고, 새로운 물품이나 이런 것을 들이는 데에도 매우 까다로운 듯하다. 회사 사정이 꽤 좋은 편인데도 그렇다는 게 신기했다. 회식 차원에서 법인 카드 긁는다?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큰 행사면 몰라도 평소에 그러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부서 차원에서 밥 먹으러 가도 철저히 더치.
– 독어, 영어 둘다 중요하다. 이건 회사마다 정말정말 다르지만, 이번에 인턴 지원하면서 얻게 된 나름의 팁(?)이라면 채용 공고가 무슨 언어인지 확인해보면 대략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채용 공고에는 보통 세분화해서 독일어나 영어 수준이 어느 정도로 요구되는지 적혀있기도 하고, 아예 공고가 영어로만 난 경우는 기업 내의 언어가 영어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아는 예로는 지멘스? 독일회사인데 영어만 해도 큰 문제 없다고 들었음.) 반면 독일어인 경우는 포지션 자체가 ‘엄청 유창한 영어’ 수준을 요구하는게 아니면 의외로 영어 쓸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이것도 역시 부서와 직무에 따라 다른 것이고. 국제적인 대기업의 경우는 오로지 영어로만 일하는 경우도 많다던데 우리 회사는 아무래도 보수적인 독일 회사에 본사이다 보니 독일어를 쓰는 사람들밖에 없고, 외국인도 있지만 다들 수준급 독일어를 구사한다. 물론 업무 차원에서는 영어를 계속 써야 하지만 적어도 우리끼리는 독일어만 사용. 나는 영어 자신감이 거의 바닥이라 이런 점은 오히려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결론은 독일 회사에서 ‘제한 없이’ 일하려면 독일어, 영어 다 잘해야 한다. 안 그러면 오로지 영어만 쓰는 국제적인 기업만 찾아야 하고. 영어는 뭐 어딜 가나 피할 수 없고.
아무튼 고작 인턴이지만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니까 왜 진작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 확실히 대학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일하는 건 좀 다른듯 – 오히려 반대로 아직은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과 인턴 자리는 쉽게 구했지만 과연 나중에 일자리를 이렇게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3개월 이상 더 일하지만 떠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왠지 아쉬운 마음. 그만큼 사람들이 정말 다들 너무 좋고 일하는 것도 재미있다. 내 얘기를 들은 지인들이 눈만 높아지는 거 아니냐는데 나도 그게 걱정된다. 사실 대단히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회사는 주로 대기업이겠지.. 싶은 생각에 왠지 나도 걱정이다ㅠㅠㅠㅠ결국 학사논문은 다음 학기에 쓰기로 미뤄서 일 끝나면 아무 걱정 없는 저녁과 주말을 보낼 수 있는 여유로움, (비록 세금과 교통비 때문에 실제 남는 것은 훨씬 적지만 그래도 미니잡 수준으로 학과에서 일했던 것에 비해서는) 넉넉해진 돈. 이런 것들이 참 좋다. 하지만 그래도 결론은 공부를 더 하기로. (응? 졸리니까 마무리.)
Blog Comments
할로미나
October 14, 2018 at 9:58 pm
이미 들었던 얘기라고 하셨지만 글로 보니 또 다른 걸요! 참고로 의무 인턴 무급 노예의 대표적 예가 바로 의대생들이라는 거 ㅋㅋㅋㅋ ^_^ㅋ 환자들이 팁 주면 얼마나 기쁘던지(..)
물론 회사마다 케바케긴 하지만 자율출근제 하는 회사들 보면 진짜 부럽고! 저도 독일 사람들이 일할 때 연락이 잘 안되는 거에 익숙해서 한국 친구들이 근무시간에 칼답하면 신기한 것도 똑같네용 힣힣
내일부터 멘자 가는 저는 BMW 칸티네 너무 부럽습니다 흗흑
Sue
October 14, 2018 at 10:46 pm
그렇잖아도 쓰면서 미나씨 생각이 ㅠ_ㅠ 그 의무 인턴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있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물론 나중에 의사 되려면 다 필요한 과정이겠지만 무급이라는게 너무 잔인한 것 같아요.. 근데 환자들이 팁도 줘요?! ㅇ_ㅇ 병원에 팁이라는 게 있어요?? 있을 법도 한데 그냥 왠지 신기하네요.
그리고 미나씨 진짜 이번 학기 화이팅입니다!!!!!!! 전부 다 한번에 통과하고 학과의 인싸가 되시길 호호호 그리고 제가 가난에서 벗어나게 되면 더 자주 봅시다. 멘자를 피할 수 없다면 같이 저녁이라도 맛있는 거 먹어야죠 >_<ㅋㅋㅋ
Hwang Sang In
January 15, 2020 at 8:03 pm
안녕하세요 유럽 쪽으로 인턴을 구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가능하시면 메일로 궁금한걸 여쭤봐도 될까요?
Sue
March 19, 2020 at 3:40 am
답변이 늦었네요. 계속 댓글 다는데 에러 나서ㅠ_ㅠ 답글 단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안 달려있었네요. 이메일 주소는 gelderpark@gmail.com인데 아마 제가 큰 도움은 못 드릴 것 같아서…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Joo
May 30, 2021 at 5:46 pm
안녕하세요 저도 유럽쪽 인턴이 궁금해서 이렇게 연락드립니다 ㅎ 혹시 위에이메일주소로 연락드려도될까요? ㅎ 포스팅 너무잘봤습니다!
Sue
June 28, 2021 at 9:03 pm
안녕하세요 :). 너무 오래전이기도 하고 부서별로 판이해서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지만 제가 아는 한에서 간단하게 답변은 드릴 수 있습니다. 큰 기대는 안 하시는게 좋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