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렛저널] 2017년 12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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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꾸미는 것에 꽂혀서 손으로 그리는 거나 컴퓨터로 편집하는 게 재미있다. 정말 부질없지만ㅋㅋㅋㅋ일러스트 그리는 것도 배우고 싶고 아니면 유화 그리기 다시 하고 싶다!!! 하지만 우선은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은 불렛저널이나 꾸준히 계속 하는 걸로! ;)

지난 포스팅에서는 나의 매우매우 얇았던 첫 불렛저널을 소개했다. 몇달 해본 결과  의외로 싫증 내지 않고 재미있어서 본격적으로 하기로 결정. 보통은 A5사이즈를 많이 쓰는데 해외에서는 압도적으로 로이텀(Leuchtturm 1917 : 원래는 러이힛.투엄. 이라고 발음해야함 ㅋㅋㅋ)을 선호하고 요즘 들어 인스타그램에서는 STM(Scribbles That Matter)가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얘네는 자꾸 새로운 걸 내놓는데 인기 있던 가장 기본 노트 재고가 항상 부족해서 정작 사려고 하면 품절 상태 ㅠ_ㅠ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그냥 포기하고 내 이전 불렛노트를 샀던 Etsy샵 PurePlanningbyMJ에서 구매. (그냥 개인이 작게 하고 있는데 친절하고 배송 진짜 빠르고 종이도 나쁘진 않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그런지 뭔가 어설픈게(?) 있음. 가격도 솔직히 너무 비싼듯. 혹시 독일 살고 있는데 관심 있으면 댓글 남겨주길ㅎㅎ)

그런데 갑자기 A6 사이즈가 써보고 싶어서 결국은 A6으로 구매. 빨리빨리 채워서 다 쓰고 가득 채우면 또 다른 것도 새로 써보고 싶어서ㅋㅋㅋㅋ그리고 A5가 가끔은 채우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서 조금 작은 사이즈면 낫지 않을까 싶었던 것도 있고, 부피가 좀 작아야 덜 무거울 것 같았던 것도 있고.

지난번에 썼듯이 Calendex는 나와 안 맞아서 다른 연간 레이아웃을 선택했다. 이것 외에도 분기별 목표, 읽은 책, 공부 진도 등 이것저것 추가했으나 아직 제대로 안 꾸며서 나중에 좀 채웠을때 올리려고 한다.

12월 먼슬리. 원래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겨울&크리스마스 관련 마스킹테이프를 몇개 주문했는데 안 와서 (시킨지 두달 넘은 현재도 감감무소식;;) 그냥 갖고 있던 다른 마스킹테이프 사용. 연말이니까 축제 분위기를 즐기자며 금색으로ㅋㅋㅋㅋㅋ

이번 달 불렛저널에 자주 등장하는 저 크리스마스 스티커는 작년에 서점에서 발견하고 샀던 건데 독일에서 파는 스티커 치고 하나도 안 촌스러워서 놀랐었다ㅋㅋ 원래는 붙일 생각 없었는데 ToDo 도장 찍다가 망해서 덮어쓰려고 붙였는데 생각보다 예뻐서 흡족!

크로노덱스 스탬프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다. 다음번에는 크로노덱스 스탬프 포스팅도 따로 할 예정. 원래는 이거 쓰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효과는 없고 그냥 보기에 예뻐서 마음에 든다 ㅋㅋ

시부모님 오셨던 한 주.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시부모님 덕분에 이런저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외식도 정말 원없이 해서 탈도 나고ㅋㅋㅋ 공간이 조금 남길래 그림을 그렸는데 실제로 내가 만들었던 쿠키와 우리 집에 있는 눈사람 데코레이션을 따라 그렸다. 매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남편이 하나씩 사주는 ♥ 의도한 건 아닌데 매년 크기도 자라고 있다. 이러다가 20년 후에는 내 키만한 눈사람 사줄 기세ㅋㅋㅋ

인스타에 보면 직업이 디자이너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단하게 꾸미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능력도 시간도 없기에 나는 스티커와 마스킹 테이프 적극 활용! A6 사이즈는 다 좋은데 마스킹 테이프 기본 너비인 1.5cm를 테두리에 붙이기에는 너무 작다…. 그걸 예상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mm짜리를 대량 주문했는데 12월에는 그래서 적극 활용ㅋㅋ

이번 학기 새롭게 친해진 커플이 있는데 남편하고도 잘 맞을 것 같아서 집에 초대. 내 예상은 적중해서 정말 재미있게 잘 놀았다. 이 커플 덕분에 공짜로 얻은 것도 많아서 절대 선물 같은 거 들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저 귀여운 난쟁이(?)를 선물해줬다. 센스 넘쳐!

시부모님댁에서 보냈던 크리스마스 연휴 :)

남편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샤오미 로봇청소기! 로비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애완동물 같은 느낌이다ㅋㅋㅋㅋㅋ청소하고 있으면 계속 지켜보게 됨ㅋㅋㅋㅋ다 좋은데 와이파이 연결을 자꾸 못해서 요즘 앱하고 연동을 못 시키고 그냥 버튼으로 눌러서 청소시킨다. 리모컨처럼 조종하고 얼마큼 청소했는지 동선은 뭐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었는데ㅠㅠ 그건 아쉽다. 31일에는 남편하고 별 것도 아닌 일로 조금 크게 싸웠는데 오히려 나중에는 남편이 더 좋아졌다. 결국 화나고 속상하고 슬픈 것도 다 사랑해서 그런 거니까. 내가 스티커 붙이고 남편한테 보여주니 이해를 못하는 거다ㅋㅋㅋ “오늘 우리의 모습이잖아!” “…근데 나 왜 다른 여자 안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평소에는 내가 화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앞머리를 잘랐는지 안 잘랐는지도 모르면서 머리 색 다른 건 또 어떻게 봤대. 졸지에 사랑과 전쟁 됐음ㅋㅋㅋㅋ

2018년도 행복하게 잘 살자! 이걸 보고 있는 당신도 행복하게 잘 살아! (대놓고 반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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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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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Comments

너무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_* 전 a5다이어리 사서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무거운게 흠이에요 ㅠㅠ 저 정말 저런 손재주 없어서 수수님 포스팅 입벌리고 봤어요. 도장들도 많은지 몰랐네요! 정말 새로운 세계에요 ㅎㅎ

river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혹시 불렛저널 하세요? 아니면 이미 레이아웃 있는 다이어리?ㅎㅎ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사실 전부 아이템빨이라는거ㅋㅋㅋ저도 이런 도장 있는거 우연히 발견하고 시킨건데 엄청 만족스럽더라구요! :) 역시 없는 것 없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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