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렛저널] 1월의 기록

  • BuJo
  • 28 February 2018

2월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1월 불렛저널 올리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나야 뭐 항상 뒷북으로 포스팅을 하니까 ㅋㅋㅋ 불렛저널을 하다보면 좋은게, 별거 아닌데도 은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빈 종이였는데 다 꾸미고 나면 그게 뭐가 됐든 결과물이 나오니까 뿌듯뿌듯. 단점은 나같이 창의력 없는 사람은 점점 아이디어가 고갈됨 + 꾸민답시고 이것저것 사기 시작하면서 소비가 늘어남ㅋㅋㅋㅋ

이번 먼슬리는 그냥 시중에서 파는 일반 다이어리 레이아웃처럼 사각형으로 했다. 지난 몇달간 사용했던 레이아웃이 A6 사이즈에서는 조금 애매해서 새로 시도해봤는데 꽤 마음에 든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대량으로 구매했던 마스킹테이프와 스티커가 서서히 도착하며 (11월 중순에 여러 군데에서 시켰는데 하도 안 오길래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잊을 때쯤 소포가 하나씩 왔다ㅋㅋ) 꾸미는게 한층 수월해졌다.

이 날짜 스탬프는 사실 먼슬리용으로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대신 어떻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Habit Tracker 용도로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번달 불렛저널은 내가 공부 안 하는게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서 좀 부끄럽지만…ㅋㅋ 뭐 어쩌겠어. 안 하는 걸 한다고 할 수도 없고. 근데 수업 듣고 나면 정말 너무 지쳐서 5시간 공부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더라..

매주 다른 느낌으로 꾸미고 싶어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첫째주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저 종이 마테들이 다 너무 예뻤음. 하지만 매주 변함없이 사용한 것은 크로노덱스 스탬프!!! 팡팡 찍으면 우선 공간을 차지하니 어떻게 꾸며야 하나 고민할 필요 없고, 하루동안 뭘 했는지 한눈에 보이고 직관적이고. 한가지 단점이라면 평소에 내가 얼마나 게으른지 너무 잘 보인다는 것 ㅋㅋㅋㅋㅋ수업 있을 때야 수업 가니까 괜찮은데 그게 아닌 날은 내가 워낙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니까 오전은 보통 비어 있음 ㅋㅋㅋ어떻게 보면 그냥 원으로 만든 생활계획표와 별반 다를 게 없는데 저렇게 삐죽삐죽 튀어나온게 어쩜 그렇게 달라보일 수가 있지? 암튼 나는 크로노덱스 예찬론자이다. 스탬프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함.

물론 첫째주는 방학이었지만 공부할 리가…없구요^^..

그렇게 과제를 미루다 보면 벼락치기를 하게 됩니다^^….정말 11시간 동안 과제해서 새벽 4시까지…공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같은 거 보면 하루에 공부 11시간은 뭐 기본으로 인증하는 것 같던데 대체 그건 어떻게 하는거임? 내 기억에 고3때도 10시간을 채운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 후..암튼 저 수업 듣고 나의 한계를 절실히 깨달았다. 심지어 한 때는 통계학 같은 전공을 해야 하나, 경제수학 복전을 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음… 수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아….. 기울기와 y절편 구하는 건 귀엽지 회귀분석은 정말…..(절레절레) 하지만 지금껏 들은 수업 중에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수업이었던 건 틀림없다! 그리고 과제 두번 다 내가 최고점이어서 (그래봤자 과제를 낸 사람이 10명 내외지만 ㅋㅋㅋㅋㅋㅋ) 매우 뿌듯했다.후후훗. 하지만 이걸 계기로 깨달았지. 잘가라 통계! 바이바이 수학!

약간 겨울 느낌 내고 싶어서 파란색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했는데 그 주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던 것 같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더 춥다. 이번주 영하 10도 이하!하하하하 봄은 오는것인가.

그러다가 그 다음에는 좀 알록달록하게 꾸며봤다ㅋㅋㅋ공부 열심히 하자고 스터디 스티커도 붙이고 후후

이번 학기에는 엑셀 수업도 들었는데…오랜만에 하니까 좀 힘들었다. 초6때 컴활도 땄는데!! 막 단축키 파바박 누르고 그래프 기가 막히게 잘 만들고! 마우스 사용 안 하고 자판으로만 잘 했는데! (컴퓨터 학원의 위력ㅋㅋㅋ) 그게 안 되니까 너무 답답했다. 게다가 독일 엑셀은 독일어다…if 대신 wenn쓰고 countif가 zählenwenn임ㅋㅋㅋ기본적으로 단어가 다 너무 길어..더 벙쪘던 거는 소수점을 독일식으로 쉼표로 쓰고 쉼표를 써야 하는 건 세미콜론으로…보통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명령어 죄다 영어로 쓰고 특히 소수점은 점으로 쓰는게 기본인데 엑셀은 독일어 패치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굉장히 비효율적…. 게다가 이번 학기에 R과 Latex 쓰느라 나도 모르게 자꾸 영어로 명령어 쓰고 자동완성 되면 탭키를 눌러야 하는걸 자꾸 엔터치고 있고 ㅋㅋㅋㅋ 그래서 해치우고 나니 너무 뿌듯했다! 그러나 앞으로 뭘 하게 되든 엑셀을 자주 쓸 텐데 좀 익숙해질 필요는 있겠다 싶었다.

이 스티커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시킨 거지만 한국꺼임. 한국 스티커가 짱이야.ㅠㅠㅠㅠㅠ더 많이 안 시킨게 후회가 될 정도. 하나씩 붙일 때마다 막 아깝다 ㅋㅋㅋㅋㅋㅋ

2월은 1월과는 다르게 통일성 있는 컨셉으로 했다. 2월 불렛저널 포스팅도 곧….할겁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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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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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Comments

불렛저널 구경하러 왔어요!
금손…금손이시네요!
저도 저 스티커 정말 좋아해서 두개씩 사놨어요ㅎㅎ자주 구경하러 오겠습니다

칭찬 감사합니다 :) 블로그도 꾸준히 안 하는 편인데 요즘은 불렛저널도 손을 놔버려서 올릴게 별로 없는데ㅠ_ㅠ 다시 시작해봐야죠.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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