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 (feat.완벽주의)
나는 원래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힘들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가능성들을 먼저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편이다. 그리고 완벽주의 경향도 심해서 쓸데없이 사소한 부분에 과하게 신경쓰는...
인턴생활 끝, 새로운 시작
이번 달 초, 인턴이 끝났다. 마지막 날 눈물 펑펑 쏟을 정도로 팀에 정이 많이 들었고 배운 것도 많았다. 심지어 월요병도 없이 일하러 가는게 매일매일 즐거웠다. 물론 하루에 세시간 가량을 이동시간에 쓰는 건 너무...
대체 아이는 언제 가져야 좋은 것인가
본격 의식의 흐름 그냥 고민글이므로 주절주절 화법에 관심 없으신 분은 뒤로가기… 제목 그대로 요즘의 고민. 늘 했던 고민이긴 하지만 요즘 들어 생각이 더 많아졌다. 차라리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면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는데 (한국 사회에서는...
고마운 마음
결혼기념일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어서 적어본다. 항상 그런건 아닌데 누가 나에게 어떤 계기로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기로 다짐했냐고 물으면 갑자기 말을 하다가 눈물이 날 때가 있다. 그건 내가 결혼을 후회하고 있다거나...
오랜만에 생존신고
성금요일에 올린 Art of the Day를 제외한 마지막 포스팅이 1월말이라니. 의도치 않게 잠수 탄 것처럼 되었다. 올릴 사진도 많고 할 말도 많지만 밀린 것을 올리다보면 왠지 한없이 밀릴 것 같아서 사진은 생략하고 그냥 할...
뒤늦게 써보는 2017년 다짐들
원래는 종이에 예쁘게 적고 싶었으나 쓰다보면 또 횡설수설 하게 될 것 같아 수정이 편리한 컴퓨터로ㅎㅎ 연말이 되어도, 새해가 되어도 그다지 설레지도 특별함이 느껴지지도 않아 조금 슬펐는데, 그렇잖아도 단조로운 일상에 ‘새해’라는 의미라도 부여해서 강제로라도 조금은...
[독일생활] 연말파티에서 든 생각
이번 주에는 내가 일하고 있는 학과 세부전공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경제/경영학부에서 주로 ‘수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세가지 세부전공 연합 파티였는데 다녀와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내가 인복이 참 많다는 것. 그래서 감사하다는 것. 몇달...
[독일생활] 마음만 분주한 요즘
4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해지고, 기온도 뚝 떨어지고, 게다가 월요일에는 설상가상으로 수업 지각해서 뛰다가 발을 삐끗해서 며칠째 절뚝거리면서 걷고 있다. 멍들지도 않고, 부어오르지도 않고, 눌러도 안 아픈데, 그런데… 똑바로 걸을 수가 없다. 큰 문제는 아닌 것...
‘우리나라’를 생각하면
Lise Harlev | My own Country | 2005 | Statens Museum for Kunst, Copenhagen 한국에 대한 나의 양가감정을 너무 잘 표현해서 찍어왔던 작품. 사실 주로 왼쪽에 가깝기는 하지만, 막상 제3자가 한국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외생활, 독서와 글쓰기
나는 평소에 독서와 담을 지고 살던 사람이다. 지난 대학 전공이 ‘문학’이라서, 그리고 내 성실한 모범생 기질 때문에, 수업시간마다 읽으라고 하는 책만 열심히 다 읽었을 뿐이다. 지난 5년동안 읽어야 할 책 중에 유일하게 끝까지 읽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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